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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선교사의 선교이야기 일흔 번째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동역자들에게 문안드립니다. 어느덧 새해를 맞이하고 3월이 되어서야 선교지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 가운데 있는 조국 교회들을 위해 요즘 더욱 기도합니다. 모든 교회들을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화산 폭발
1월 12일, 주일 오후에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따알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따알 화산은 마닐라 근교의 유명한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주변은 온통 화산재가 날려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었고 6만여명 이상의 이재민들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방진 마스크였지만 이곳에서는 이미 동이나 구할 수가 없었는데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님)에서 빠르게 항공특송으로 방진마스크를 보내 주어서 주변 선교사들, 신학생들, 그리고 교회에 나누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지의 필요를 알고 빠르게 공급해 준 강남중앙침례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디에즈모 교회에서도 특별헌금을 했고 신학생들과 함께 신학교 주변의 대피소 두 곳을 방문해 구호 사역을 했습니다.
마닐라침례신학교 소식
성경적세계관세미나 – 성경적세계관세미나는 마닐라침례신학교의 가장 핵심적인 사역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이홍숙 목사님(달라스 아름다운교회)께서 오셔서 ‘성경적 구원의 개념’에 대해서 강의해 주셨습니다.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이 성경적세계관세미나를 통해 단순히 지식적이고 교리적으로만 예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삶 속에서 실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헌신해 주신 이홍숙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강해설교집중강의 – 강해설교 집중강의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있었습니다. 탁월한 강해설교가인 임성도 목사님이 와서 강의해 주었습니다. 임성도 목사님은 겸임교수로서 13년째 해마다 마닐라침례신학교에 와서 강의를 해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임성도 목사님의 명강의로 신학생들과 주변 목회자들까지 목회에 큰 도움을 받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어린이 사역을 탁월하게 하고 있는 김운재 목사님이 방문하셔서 어린이 사역에 대한 특강도 해 주었습니다. 신실하게 강의해 준 임성도 목사님과 김운재 목사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신학생들의 한국방문 – 교수 1명과 신학생 2명이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마닐라침례신학교를 위해서 후원해 준 교회들을 방문하고 감사를 표하고 한국 교회를 배우는 기회였습니다. 목사님들의 목회 이야기를 듣고, 새벽기도에 참여하고 기도원에도 가고 한국의 성도들과 교제하면서 필리핀이라는 우물 안에서만 살아온 신학생들이 우물 밖의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주님 안에서 큰 비전을 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희들을 환대해 주고 항공권 등의 비용을 후원해 준 교회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크리스마스 행사 – 마닐라침례신학교의 크리스마스 행사가 12얼 20일에 있었습니다. 해마다 신학생들이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함게 나누는 행사입니다. 올해도 디에즈모 교회가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했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설명하고는 신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나누었습니다. 이들이 단순히 선물만 받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기를 소망합니다.
단기선교 소식
빛과 소금교회 단기선교 – 나의 고향 남원에 있는 빛과 소금 교회에서 단기 선교팀이 와서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사역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계셔 걱정을 했는데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전도하며 사역에 임해주어 감사했습니다. 송우열 목사님이 신학생들에게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 주셨고 성도들의 디에즈모 교회에서의 미용, 침술 및 도수 치료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늦은 시간 까지 사역을 해야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어린이 프로그램까지 선교팀이 열심히 복음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기쁨의 교회 단기선교 – 화산폭발이 있는지 얼마 안되어 온 기쁨의 교회 단기선교팀은 주변 곳곳에 아직도 화산재가 많이 있는 상황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먼저 화산 이재민들을 돕는 사역을 했습니다. 화산 가까운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집에 돌아갔지만 생활에 필요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그들이 잠시라도 먹을 수 있는 식료품 152 가정분을 준비해 나누었습니다. 신학생들과의 교제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디에즈모 교회 청소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화산폭발로 인해 예정된 단기선교팀이 못와서 취소되었던 어린이 사역도 짧게나마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디에즈모 교회 소식
10월 26일, 디에즈모 교회가 개척되고 처음으로 여전도회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교인들은 단체 티셔츠를 준비하는 등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아이들처럼 들떠 있었습니다. 따가이따이 피크닉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몇명이 간증도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고 이 달의 생일자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자신들의 판자 집을 벗어나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을 만끽했습니다. 각자 점심 식사를 준비해 오기로 해서 우리는 김밥을 준비해 갔습니다. 김밥을 처음 본 교인들이 김을 벗겨 내고 내용물을 분리해서 먹기도 했습니다. 식사 후 재미있는 게임도 하며 모두들 행복해 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나올 수 있는 곳이지만 우리 교인들에게는 이런 곳에 오기도 쉽지 않습니다. 모두들 즐거워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감사했습니다.
가족 이야기
석준이가 입대하는 날 부모인 우리가 같이 가지 못하고 친구 목사가 대신 가주었습니다. 그래서 훈련소 퇴소식에는 꼭 가고 싶었습니다. 다행이 신학생들과 한국 방문하는 기간과 날자가 맞아 퇴소식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늘름한 군인이 된 아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카투사로 지금은 성남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이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있는데 과외를 하는 유진이가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녀야 되어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면서도 동역자님들로 인해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역하면서 여러분들의 기도의 힘을 항상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 시기에 동역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2020년 3월 5일
- 기도제목 -
1. 마닐라침례신학교 스텝들과 학생들 모두가 성령 충만하도록.
2. 마닐라침례신학교 부지를 구입하는 과정 중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데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3. 마닐라침례신학교 건축을 위한 재정이 준비되도록(교실 한 칸, 기숙사 한 칸 등 참여자가 늘어나도록).
4. 마닐라침례신학교에 실력 있고 영성이 있는 교수진 확보를 위해서.
5. 디에즈모 교회가 있는 지역 주민들의 분쟁이 속히 해결되어 집 지어주는 사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6. 디에즈모 교회가 건강하게 잘 성장 하도록.
7. 석준이가 건강하게 군 생활 잘 하고, 대학원과 대학에서 일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유진이와 현준이가 시간 사용을 잘 할 수 있도록.
8. 우리 부부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필리핀에서 정대섭, 김 정(유진, 석준, 현준) 선교사 드림
이메일 : jdskj@hanmail.net 홈페이지 : http://mbst.pe.kr
※후원 : KEB하나은행 990-007955-335 예금주:마닐라신학교(마닐라침례신학교 목적헌금)
KEB하나은행 1810401157352 예금주:정대섭 (일반선교헌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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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LA BAPTIST SCHOOL OF 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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