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에서 학생들을 단계별로 제자훈련을 하고 있다.
이 제자훈련 과정은 기초반부터 성장반, 그리고 리더반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번학기는 리더반이 훈련이 있었다.
리더반에서 훈련받는 학생들은 기초반과 성장반을 마친 학생들이다.
이들에게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 하는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노숙자 급식 사역.
우선 작게 시작했다.
제자훈련을 받는 학생들과 내가 돈을 모아서 일주일에 한번 2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도시락을 준비해 나누어 주는 것이다.
수요가 더 많으면 늘려 가기로 했다.
이 사역을 통해 학생들이 더 은혜를 받고 있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에 장을 보고 직접 요리를 해서 그것을 노숙자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전달해 주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되어야 함을 스스로 배우고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코비드-19 환자가 갑자기 8천명 이상으로 많아지더니 만명이 넘어갔다.
정부는 봉쇄조치를 강화했다.
노숙자를 돕는 사역도 정부 방침에 따라 잠시 멈추어야 했다.
그들이 굶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곧 다시 상황이 나아져서 작은 도움이나마 그들에게 줄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